‘1GB 복사에 1초도 안 걸려’, 초고속 SSD 등장

2009-03-13 11:16:37 최용석 기자 (rpch@betanews.net)

1GB(기가바이트) 용량을 복사하는데 1초도 채 안 걸리는 초고속 SSD가 등장해 화제다.   확장카드형 기업용 고성능 SSD 전문기업 퓨전아이오(Fusion-io, www.fusionio.com)가 최대 전송 속도가 약 1.5GB에 달하는 신제품 ‘아이오드라이브 듀오(ioDrive Duo)’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PCI 익스프레스 인터페이스 기반의 아이오드라이브 듀오는 최대 640GB의 용량을 제공하며, 연속 읽기 속도가 최대 1,500MB/s, 연속 쓰기 속도는 최대 1,400MB/s에 달해 데이터 스토리지 중 세계 최고의 속도를 갖는다고 퓨전아이오 측은 소개했다.   이 속도는 CD 2장분 영화 한편을 1초만에, DVD 타이틀(듀얼레이어 기준, 8.5GB) 한 장을 7초 이내에 복사할 수 있으며, 블루레이 타이틀(듀얼레이어 기준, 50GB)의 하나의 경우도 복사하는데 채 1분이 걸리지 않는 속도다.   퓨전아이오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이비드 플린(David Flynn)은 “여러 데이터베이스 시스템들이 고속의 스토리지 환경 구성을 위해 비싼 SAN(storage area network)을 도입하고 있으나, 생각만큼의 속도는 물론 안정성이나 활용도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라며, “이 때문에 애플리케이션 벤더들이 반도체 기반(Solid State) 스토리지에 눈을 돌리고 있으며, 우리의 아이오드라이브는 그러한 요구에 가장 적합한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직 가격이 밝혀지지 않은 이번 640GB 아이오드라이브 듀오는 4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며, 또 용량이 두배로 늘어난 1.28TB 제품이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퓨전아이오측은 전했다.

1.5GB/s의 전송속도를 자랑하는 퓨전아이오 ‘아이오드라이브 듀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