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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하드 디스크와 SSD 분해도(위키피디아)


하드 디스크 때문에 느리다고 생각되는 노트북을 쓰는 일은 종종 짜증이 많이 나고, 인내심을 요구하게 된다. 그러던 중에 들린 SSD에 대한 소문은 어떤 미지의 것에 대한 환상을 갖게 해주었다. 여러 자료를 보다 보니, SSD가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았다. 또한, 비싼 가격 때문에 아직은 부담이 크다고 한다. 우선은 SSD의 장단점에 대해서 정리해 보고자 한다.


[SSD?]

위키피디아에서 SSD를 검색해 보면, solid state drive와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문서에 따르면, SSD는 solid state drive(또는 solid state disk, 실제로는 디스크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드라이브가 타당하다고 하여 앞으로는 드라이브로 사용될 것 같다)의 약어로서, 반도체 메모리를 이용하여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보존하기 위한 저장 장치라고 설명되어 있다.

SSD라고 하면, 낸드 플래시(비-휘발성, non-volatile)나 SDRAM(휘발성, volatile)을 이용하여 구성할 수 있다.

SDRAM은 낸드 플래시에 비해서 속도가 월등히 빠르다. 다만, 휘발성이므로 데이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배터리 등을 이용한 전력의 공급이 필수적이고, 가격 또한 낸드 플래시에 비해서 몇 배나 비싼 편이다.

그런데, 정작 알고 싶은 것은 낸드 플래시쪽의 SSD이므로 이제부터는 그것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위키피디아의 내용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SSD의 장점]

> 빠른 기동 - 스핀-업 불필요
> 랜덤 I/O에 있어서는 디스크 타입의 드라이브보다 월등히 빠르다.
> 읽기와 쓰기의 찾기 지연 시간이 극히 짧아서, 현재 최상의 기계식 디스크보다 대략 15배 정도 빠르다.
> 빠른 부트와 애플리케이션 시작 시간
> 좀 더 긴 보존 시간(lifetime) - 플래시 저장 장치는 보통 10년 정도의 데이터 보존 시간을 가진다. 다만, 쓰기에 있어서는 그 횟수에 제한이 있는데, 이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wear levelling이라는 기술을 사용하여 플래시 드라이브의 모든 블록에 골고루 쓰기가 이루어지도록 한다.
> 기계적인 부품이 없음으로 인한 장점들 - 전력 소모, 열 발생, 소음이 작고, 충격, 진동 등의 물리적 요인에 대해 더 잘 견딜 수 있다.
> 보안 - 저장된 모든 데이터를 지우는(wipe) 속도가 매우 빠르다.
> 디스크 타입의 기계식 디스크와는 달리 찾기 지연 시간이 전체 저장소에 대해서 일정하므로 그 성능이 상대적으로 더 결정론적이라고 할 수 있다.


[SSD의 단점]

> 가격 - 기계식 드라이브에 비해 가격이 크게 비싸다(시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기계식 드라이브의 GB당 가격이 $0.25일 때, 플래시는 $8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가격이 매년 50% 정도 떨어지고 있으므로 해가 갈수록 가격은 더 떨어지리라고 본다).
> 복구 가능성이 더 낮다 - 하지만, 최근의 연구에서 SSD로부터 데이터를 복구하는 방법을 발견했다.
> 어떤 타입의 영향에 대해서 취약하다 - 자기장과 전기/자기에 일반 하드 디스크와 비교해서 취약하다.
> 순차 I/O 성능이 디스크 타입 드라이브보다 느리다.
> 제한된 쓰기 횟수 - 일반적인 플래시 저장 장치는 10만~30만번(고내구성 플래시의 경우에는 1백만~5백만번) 쓰고 나면 마모(wear out)되어 더 이상 쓰기 데이터의 신뢰성을 보장할 수 없다. 따라서, 매우 빈번하게 쓰기 작업이 발생하는 로그 파일, file allocation table, 또는 매우 빈번히 사용되는 파일 시스템 부분에 대해서는 그 보존 시간(lifetime)을 초과해 버릴 수가 있다. 이런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서 특별한 파일 시스템 또는 펌웨어가 설계되어 저장소 전체에서 고르게 쓰기가 이루어지도록 할 수 있다.


[SSD 관련 최근 뉴스]

> SSD의 빠른 성장세.. 400GB 용량까지 돌파(케이벤치, 2007년 9월 12일)
BiTMICRO에서 416GB 용량의 SSD 제품 발표

> 세계 메모리반도체업계 SSD에 '심취'(아이뉴스24, 2007년 9월 12일)
세계의 상위 플래시 메모리 제조 업체들이 낸드 플래시의 차기 공급 분야로 SSD를 꼽으며 수요에 대비히고 있다.

> 삼성전자 `64GB SSD로 낸드플래시 新 시장 연다`(중앙일보, 2007년 9월 11일)
삼성전자는 최근 양산을 시작한 2.5인치 직렬ATA 방식의 64GB SSD를 세계 PC 2위 업체인 델(Dell)에 공급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 JEDEC, SSD 표준화 작업 개시(케이벤치, 2007년 9월 2일)
반도체 표준화 단체인 JEDEC가 Solid State Drive(SSD)의 인터페이스 표준화 작업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언제쯤 살 수 있을까?]

이미 대용량의 제품이 개발되었고, 기존 기계식 드라이브에 비해 가지고 있던 단점들도 많이 해소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SSD의 품질 때문에 못 살 이유는 없다고 본다.

그렇다면, 문제는 가격이다. 너무 비싸다는 것이 문제다. 또한 제품이 개발되고 판매되고 있지만, 소매로 사기는 어려운 것 같다. 국내 쇼핑몰에는 아예 제품 목록이 없고, 미국 쇼핑몰에는 있기는 하나 제품이 한정적이고 가격 또한 터무니없이 비싸다.

메이저 업체들에서 경쟁적으로 제품을 양산하여 쏟아내기 시작하고, 엔드 유저가 소매로도 그것을 구입할 수 있을 때가 SSD 구입의 바람이 불 시기가 아닌가 생각되며, 아직은 좀 이르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플래시 메모리의 가격이 매년 50% 정도 떨어진다고 하니, 몇 년 후에는 SSD를 일반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 않나 예상해 본다.

출처 : http://techmania.egloos.com/751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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